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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대표 라이딩 러버, 그녀들이 자전거에 빠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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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야놀자 대표 라이딩 러버, 그녀들이 자전거에 빠진 이유는?

오늘은 야놀자에 유명한 '자전거 덕후'분들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브랜드호텔디자인팀 김수연님, 데이터마케팅실 조미선님을 만나봤는데요. 두 분의 건강한 취미 생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수연: 안녕하세요. 브랜드호텔디자인팀 김수연입니다.
미선: 만나서 반갑습니다. 데이터마케팅실 조미선입니다.

Q. 취미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수연: 원래 숨쉬기 운동만 하는 사람이었어요. (웃음) 머릿속이 복잡할 때 어떤 운동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어요. 겁이 많아서 넘어질까 집중하다 보니 머릿속에 있던 걱정거리도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풀리더라고요. 타다 보니 더 잘 타고 싶은 욕심도 생기는 것 같아요.
미선: 취미로 배드민턴을 3년 정도 쳤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코트들이 문을 많이 닫았어요. 코로나19 걱정 없이 어떤 운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정부 지원금으로 자전거를 샀죠. 너무 재미있어서 얼마 전부터 본격적으로 로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어요.

Q.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고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수연: 많은 게 달라졌어요. 우선, 신체적으로는 근육량이 늘고 체지방이 줄었어요. 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두 배를 달리게 되니 운동량이 정말 많아요. 달린 만큼 돌아와야 하니까요. 정신적으로는 온전히 저에게만 투자하는 시간이 생기니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알게 되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더라고요.
미선: 지구력이 생긴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여의도까지 갔다가 동작대교, 반포, 잠실, 팔당댐 등 거리를 계속 늘려가다 보니 도전에 대한 성취감도 커요. 그리고 자전거는 다른 사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자연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타는 순간만큼은 온전히 저에게 집중할 수 있죠.

Q. 자전거가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여러 긍정적인 영향을 주네요! 그럼 라이딩은 주로 누구와 하나요?

미선: 혼자 타기도 하고, 친구랑 타기도 해요. 혼자 타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어서 자유롭지만 둘이 타는 걸 더 좋아해요. 순간을 함께 즐길 수 있고, 힘들 땐 서로를 다독이면 되니까요. 혼자서는 100밖에 내지 못했던 힘을 200까지 낼 수 있죠.
수연: 저는 혼자 타는 걸 더 좋아해요. 골전도 이어폰을 끼고 혼자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는 게 제일 좋아요.

Q. 혼자 타는 것과 함께 타는 것 모두 장단점이 있군요! 꼭 달려보고 싶은 코스가 있나요?

수연: 동해안 자전거길이요. 유튜브로 봤는데 코스 중간에 인증 센터가 있어서 수첩에 도장을 찍으면서 코스 완주를 인증할 수 있더라고요.
미선: 제주도 한 바퀴를 달려보고 싶어요. 자전거를 포장해 비행기 수화물로 실어 가지고 가야 해서 조금 더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꼭 도전하고 싶어요.

Q. 자전거 얘기를 하실 때 두 분의 눈이 반짝반짝해요! 이렇게 푹 빠지게 된 라이딩만의 매력이 있다면?

수연: 특별한 곳에 가지 않아도 집 밖으로 나오면 바로 운동이 시작되는 게 매력이에요. 또한, 중간에 힘들어도 집에는 와야 하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되고, 거기서 얻는 성취감이 커요. 그리고 라이딩을 시작하기 전에는 한강이 이렇게 예쁜지 몰랐어요.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딱 마주하는 순간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절로 행복해져요.
미선: 자전거 자체가 저만의 공간이 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여행을 가면 하늘도 달라 보이고 세상이 더 아름다워 보이잖아요. 라이딩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저도 모르게 자꾸 사진을 찍게 되고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돼요.

Q. 최근 취미생활로 번아웃을 극복하는 분들이 많은데, 라이딩도 번아웃에 도움이 될까요?

수연: 저는 정말 도움되더라고요. 직장생활 하면서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저에게 집중하다 보니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아요.
미선: 꼭 라이딩이 아니더라도 운동 자체가 번아웃 극복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저는 배드민턴 칠 때 회사 가방에 라켓을 꽂고 다녔어요. 퇴근하고 바로 레슨 받으러 가야 돼서. (웃음) 레슨 때문에 엄청 일찍 출근해서 일에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덕분에 일의 능률이 높아지고 덜 지치는 것 같아요. 업무 시간에 좀 더 집중해서 하게 된 거죠.

인터뷰를 할수록 라이딩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네요, 그럼 두 분이 생각하는, 나에게 라이딩이란?
미선: 즐거운 스트레스. 게임처럼 계속 레벨업을 하고 싶고, 저도 모르게 목표를 설정하게 돼요. 이번엔 여기까지 갔으니 다음엔 저기까지 가보는 거죠. 하루는 자전거를 타고 남산을 오르는데 경사가 심해서 너무 힘든 거예요. 자존심 때문에 내리기는 싫었죠. 그런데 정상에 오르니까 진짜 해냈다는 생각에 뭉클하더라고요. 그 희열을 느끼려고 자전거를 타는 것 같아요.
수연: 새로운 긴장감. 사실 인생을 살면 살수록 점점 긴장할 일이 없어지는데 자전거를 타면서부터 매번 긴장하게 되더라고요. 사고 나지 말아야지, 넘어지지 말아야지. 겁이 많아서 심장이 터질 것 같다가도 또 하나씩 이겨내고… 도전하면서 성취감을 느껴요.

Q. 마지막으로 '야놀자' 삼행시로 인사 부탁드립니다!

수연:
야: 야호!
놀: 놀러가자!
자: 자전거 타고 가자!

미선:
야: 야수의 심장을 가진 그대여, 뭐하고
놀: 놀지 고민된다면,
자: 자전거를 타세요!